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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 대상 '미스터리 쇼핑' 실시…과도한 GA 시책 탓?
금감원, 보험사 대상 '미스터리 쇼핑' 실시…과도한 GA 시책 탓?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6.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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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보험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년 만에 보험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스터리 쇼핑이란 금융당국이나 위탁받은 외주업체 직원들이 일반 고객으로 가장한 채 영업점을 방문, 직원 서비스 수준이나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점검하는 제도를 말한다. 

2년 만에 집중 점검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일부 보험사들의 과도한 시책경쟁 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치아보험 신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며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의 손보사는 GA채널에 500~600%의 시책을 내걸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과도한 GA시책 경쟁을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16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 한 결과,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점 605곳 가운데 전체 영업점의 57%(344곳)가 ‘미흡 이하’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우수’ 평가를 받은 보험 상품 판매 영업점은 123곳(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금감원은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상품설명의무(14항목, 70점), 보험계약자 정보 및 보험계약성향 분석(4항목, 25점), 기타(1항목, 5점) 등 3부문으로 평가하고 항목별 중요도에 따라 차등 배점(3~10점)했다. 점검 결과는 보험계약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 △우수(80점 이상) △보통(60~79점) △미흡(40~59점) △저조(40점 미만)로 구분했다. 

변액보험은 투자성격을 지닌 상품인 만큼 소비자피해 및 불완전판매 개연성이 높아 2011년부터 당국에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스터리쇼핑 결과가 상품 전체나 개별회사 전체에 대한 문제로 오인되는 등 금융사에 미치는 부담이 높아져 금감원은 2014년 이후부터 결과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미스터리 쇼핑도 변액보험을 중점으로 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자격증이 있는 설계사가 판매해야 하고, 전문가가 명확하게 안내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중점검 대상이다”라며 “이번에도 변액보험 쪽을 중점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사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 규모나 일정 등 구체적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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