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5G 주파수 경매전쟁 막 올랐다
'D-11' 5G 주파수 경매전쟁 막 올랐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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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오늘 할당신청서 제출…8일 심사발표
15일 경매 진행…총 낙찰가 4조 넘지 않을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년 3월부터 상용화 될 5G 주파수 경매의 시작을 알리는 활시위가 당겨졌다. 5G 주파수를 얼마나 할당받느냐는 이통3사에는 더없이 중요하다. 5G는 자율주행차, IoT 등의 필수 인프라로 여러 기반 기술의 서비스 품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5G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제출한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순서대로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간격을 두고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3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고 오는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해 15일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에서 3.5㎓ 대역은 10㎒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3.5㎓ 대역(280㎒폭) 2조6544억원, 28㎓(2400㎒폭) 6216억원 등 총 3조2760억원이다.

경쟁이 치열한 3.5㎓ 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낙찰 받을 수 있는 한도가 100㎒폭으로 정해지면서 총 낙찰가는 4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파수 경매는 한 사업자가 가져가는 주파수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 클락입찰에 이어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 밀봉입찰로 진행된다. 

특히 1단계 경매에서는 라운드별로 고지되는 제시가격에 입찰희망 블록 수를 결정하는 제시가격 입찰과 매 라운드 제시가격 이외의 금액을 선택해 낙찰을 희망하는 블록 수를 입찰하는 금액선택입찰이 동시에 가능하다.

한 사업자가 낙찰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역폭은 3.5㎓는 100㎒, 28㎓ 대역은 1000㎒다. 전국망으로 쓰이는 3.5㎓ 대역은 수요가 많아 3사 모두 100㎒폭을 기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용기간은 2018년 12월1일부터 3.5㎓ 대역 10년, 28㎓ 5년이다.

한편 이번 적격심사는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사업자의 재무능력·주파수 활용 계획의 적정성 그리고 기술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3사 모두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