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만족도 6.4점… 가장 큰 걱정은 '건강·의료'
삶의 질 만족도 6.4점… 가장 큰 걱정은 '건강·의료'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6.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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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500명 대상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 발표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대한민국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6.4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의료 부분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인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를 4일 발표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종합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19~29세의 삶의 질 만족도가 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6.6점), 40대(6.4점), 50대(6.3점), 60대 이상(5.9점) 순이었다.

가구형태별로는 1인 가구(6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4인 가구(6.6점)가 가장 높았다.

또 가구소득별로는 월 600~699만원 소득층이 7.2점, 300~399만원이 6.3점, 100만원 미만이 5.5점으로,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삶의 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나타내는 ‘워라밸’과 관련해서는 평균점수가 10점 만점에 6.2점으로 조사됐으며, 그 균형 정도가 8점 이상이라고 답한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7.7점이었다.

아울러 분야별로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가족관계(7.9점), 건강·의료(6.7점), 자녀양육·교육(6.4점), 주거환경(6.4점)이었다.

이와 반면 일자리·소득, 사회보장·복지, 자연환경·재난안전(이상 5.8점), 문화·여가생활(5.6점) 부문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가장 큰 걱정거리로 건강‧의료(57.2%)를 꼽았고, 이어 일자리·소득(49.4%), 사회보장·복지(30.2%)순이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노력해야할 부분으로는 일자리·소득(36.3%)을 가장 많이 요구했으며, 이외에 사회보장·복지(30.4%), 건강·의료(10.4%) 등이 있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책 수립·집행 자료로 활용하고자 이 같은 조사를 처음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 내용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