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일 지방선거 사전투표 하기로… "싱가포르와는 무관"
文대통령, 8일 지방선거 사전투표 하기로… "싱가포르와는 무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6.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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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정의용·장하성 등 3실장과 함께"
지난해 5월9일 대통령선거 때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월9일 대통령선거 때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 청와대 직원들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는 8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3명의 청와대 실장(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와는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는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6년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 지난 대선 때에는 사전투표가 26.1%로, 전체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선거가 3개가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는 40%대까지 (투표율이)떨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전투표가 25%를 넘기면 프리허그 하겠다고 했던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