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탐방' 운영
종로구,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탐방' 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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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4곳씩 총 16곳 박물관·미술관 방문
지난해 자하미술관 탐방 모습. (사진=종로구)
지난해 자하미술관 탐방 모습.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주민들이 관내에 위치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종로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탐방’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종로구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이 위치해있다. 종로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종로구사립박물관협의회와 함께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내용을 협의해 ‘종로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탐방’이라는 종로구만의 특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종로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탐방’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해 기관별 특색 있는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종로구에 위치한 총 16곳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며, 각 기관의 학예사와 큐레이터가 전시 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위치에 따라 권역을 4개로 나누고, 권역별로 매주 해당 요일에 1곳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탐방하게 된다. 1권역은 지난달 31일 쇳대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의 상설전시를 관람했으며, 매주 목요일 △춘원당한방박물관 △한국색동박물관 △짚풀생활사박물관을 방문한다.

2권역은 오는 5일에 시작하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영인문학관 △쉼박물관 △유금와당박물관을 탐방하고, 3권역은 15일 북촌생활사박물관을 시작으로 △떡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을 탐방한다. 마지막으로 4권역은 20일에 시작해 △서울미술관 △김종영미술관 △환기미술관 △상명대학교박물관을 돌아본다.

참여 인원은 권역별로 25명이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프로그램 내용과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 교육지원과 또는 종로구청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9월 처음 운영된 종로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탐방 프로그램에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 북촌박물관 등 관내 박물관과 미술관 총 13곳을 방문했다.

△해설과 함께하는 전시관람 △민화에코백 그리기·손수건 천연 염색하기·한과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4%가 프로그램 내용에 만족한다고 대답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에 있는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은 종로의 문화와 예술을 경함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의 장”이라며 “이러한 기관들과 협력해 새롭고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