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곳곳서 집회 ‘잇따라’
서울도심 곳곳서 집회 ‘잇따라’
  • 박재연기자
  • 승인 2008.1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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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국 노동자대회’ 전야제등
11월의 두번째 주말인 지난 8일과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국 노동자대회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08전국 노동자대회' 전야제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제위기에 따른 민생파탄을 초래한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 있다"며 "현 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전면 폐기하고 비정규직 해소를 통한 양극화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야제에는 사진작가 이시우씨의 사진전을 비롯해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안정, 공기업사유화 반대,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도 펼쳐졌다.

또 각종 콘서트와 풍자극, 영화상영,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경찰은 이날 행사에 지난달 29일 조계사를 나와 잠적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가할 수도 있다는 첩보에 따라 62개 중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민주노총은 9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자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기간제한 폐지와 공기업 민영화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전국기능직공무원노조는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도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송전탑 앞에서 콜텍·하이텍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타워크레인노조 경기남부지부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산업안전 강화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집회를 마친 후 전국 노동자대회 전야제 행사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