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별검사, '허익범·임정혁·김봉석·오광수'로 압축
드루킹 특별검사, '허익범·임정혁·김봉석·오광수'로 압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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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명단 통보…여야 교섭단체 2명 압축
文 대통령에 전달…이르면 이번주 中 임명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드루킹' 댓글사건 특별검사 후보추천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드루킹' 댓글사건 특별검사 후보추천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담당할 특별검사 후보가 4명을 압축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3일 특검 후보자 추천 특별위원회를 열고 허익범(사법연수원 13기), 임정혁(16기), 오광수(18기), 김봉석(23기) 변호사 등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김현 변협회장은 "수사력과 조직 통솔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 정치적 성향이 없는 객관적인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보로 추천된 허익범 변호사(59)는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해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지검 부장검사와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법무법인 산경의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임정혁 변호사(61)는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제4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산우의 대표변호사다.

오광수 변호사(57)는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해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부산지검 2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인월의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오 변호사는 과거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사건 등을 담당했다.

김봉석 변호사(50)는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대전고검 검사(공정거래위원회 파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담박 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과거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등을 수사한 바 있다.

변협은 곧바로 이들의 명단을 야 4당의 3개 교섭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 교섭단체가 6일까지 후보군 중 2명을 추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 그로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하게 된다. 따라서,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특검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