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회담 앞두고 인민무력상에 온건파 노광철 등용"
"北, 북미회담 앞두고 인민무력상에 온건파 노광철 등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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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철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노광철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인민무력상이 박영식에서 노광철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차관급)으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기사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 내부의 온건파를 기용해 혼란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노광철은 지난 2015년 7월 인민무력성의 전신이 인민부력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으며, 2016년 5월 당대회에서 정치국원 후보로 선정됐다.

박영식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한 바 있다. 2015년 5월부터는 인민무력상을 맡고 있다.

아사히는 “지난달에는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평양시당위원장이었던 김수길로 교체된 바 있다”며 “총참모장이 바뀐 것이 확인되면, 북한은 반년 사이 군 전 부문의 수장에 새 인물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사교체를 두고 매체는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군에 온건파를 기용함으로써 혼란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군을 정치적으로 지도하는 총정치국, 전투를 담당하는 총참모부, 보급과 인사를 맡는 인민무력성으로 권력을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아사히는 리명수 군(軍)참모총장의 경질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