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제8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문경시, ‘제8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 김대환 기자
  • 승인 2018.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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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경시)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매년 6월1일 의병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의병의 날은 경북 문경시 가은에 있는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최교일 국회의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권기섭 문경시장 권한대행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김한수 대한민국의병기념사업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전국 의병관련 단체 및 후손, 지역 초중고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의병의 날의 그 뜻을 기렸다.

의병의 날은 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경남 의령을 시작으로 경북 청송, 충북 제천, 강원 춘천 등 의병의 정신이 올곧게 계승되고 있는 지역에서 주로 개최돼 왔다.

올해 행사가 개최된 운강이강년기념관은 한말 문경, 제천, 영월 등지를 중심으로 활약한 운강이강년 선생(李康秊, 1858~1908)의 의병활동 상황의 전시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는 곳으로써, 특히 올해는 운강 선생이 순국 하신 지 110주년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념행사는 임란에서 한말 의병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는 주제공연 ‘의병의 노래’를 시작으로, 권기섭 문경시장 권한대행의 환영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의 기념사 및 유공자 표창, 추모헌시 낭송에 이어 만세삼창, 의병 아리랑 공연 순으로 식이 진행됐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박열의사기념관의 손부채 만들기,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의 나라사랑 필통 만들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독립운동가 매직큐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권기섭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기념행사는 목숨보다는 충의를 무겁게 여겼던 의병의 위대한 정신과 얼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