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 오르나
화웨이,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 오르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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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 20.4%로 1%p·애플 5%p 감소…화웨이는 0.3%p 증가
오포·샤오미·비보 등도 점유율 확대…상위 6개 중 4개 ‘중국 업체’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중국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1분기 11.7%에서 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21.4%에서 2분기 20.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애플은 16.4%에서 11.4%로 화웨이에 밀려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한 반면 화웨이 생산량은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2분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1분기와 비슷한 73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화웨이는 주력 모델 판매로 1분기보다 8%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의 경우 1분기 아이폰8·8 플러스·X 시리즈 판매가 부진했지만 구형 모델 가격 판촉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 증가한 5600만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는 410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화웨이는 북미 지역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럽시장에서 ‘글로리(Glory)’ 모델이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가성비가 좋은 글로리 시리즈를 이용해 인도 시장도 공략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업체의 위협은 화웨이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오포와 샤오미, 비보의 점유율은 1분기 5.7%에서 8.2% 사이였지만 2분기에는 8.0%에서 9.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시장 상위 6개 업체 중 4개가 중국 업체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4128만대로 지난해 대비 5.3% 증가했다”며 “중국 상위 업체 주력 모델 보급과 해외 시장 확대로 2분기 생산량은 1분기보다 5%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