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구축
부산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구축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11.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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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계획 착수보고회 개최…자문진 30여명 참석
부산시는 기존 유럽 중심의 해운 비즈니스 시장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세계 조선시장 1위, 해운분야 8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항만인 부산에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지난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부산시가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3개월간 1억7000만원의 예산으로 시행되며, 내년 1월에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부산은 항만시설을 기반으로 선박운항과 화물하역 위주로 발달해 왔으며, 해운금융, 선박거래, 운임선물, 선급, 선박수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이 저조할 뿐만 아니라 산업 내 구조적인 불균형으로 이익창출 수준이 낮고 분야간 연계성이 부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 세계 해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등의 분석으로 블루오션 분야를 발굴하고, 해운 비즈니스 중심지의 성공요인의 비교와 분석을 통해 부산지역의 해운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과 전략과제를 발굴하여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해운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해운관련 국제기구 및 기관과 국내외 기업본사 유치, 조선·기자재, 선박검사 및 수리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방안 등을 네트워킹 집적화의 개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내 유치대상 전략과제로 부산시가 08년 초부터 검토하고 있는 ‘부산국제해운거래소’의 세부 추진방안이 핵심과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이외에 ‘해운 오피스 파크’ ‘해운 테크노폴리스 파크’ ‘해운 로지스틱스 파크’ ‘해운 비즈니스 플라자’ ‘해운금융센터’ ‘해사법률서비스센터’등 다양한 전략과제의 타당성과 추진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추진시기, 대상지역, 재원분담 등 구체적인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방안에 대해 협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