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라도 적성에 맞게"… 서울대, 4학년도 전과 허용
"늦게라도 적성에 맞게"… 서울대, 4학년도 전과 허용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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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서울대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내년부터 4학년 학생들도 전과를 허용한다.

서울대는 3학년 학생에게로 제한했던 전과 자격을 4학년 학생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과(부) 규정 일부개정(안)'을 이달 초 공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전과는 매년 1월에 신청을 받기 때문에 개정된 규정은 내년인 2019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전과 대상자에 기존의 ‘4회 또는 5회 등록하고 65학점 이상 98학점 미만’의 3학년에 더해 ‘6회 이상 등록하고 98학점 이상 130학점 미만’을 취득한 4학년까지 포함했다.

다만 서울대는 130학점 이상의 경우 이미 학부 수료가 가능한 학점이기 때문에 졸업을 앞둔 학생이 오히려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제한을 뒀다.

따라서 130학점 이상의 경우 전과가 아닌 복수전공으로 타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약학대학 전입은 3학년으로만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편입학 학생과 치의학 대학원 학·석사 통합과정의 학사 과정 학생은 전과가 불가능하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뒤늦게라도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