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계기 될 것"
송영무 장관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계기 될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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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점진적으로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일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이르는 길이 절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지금 이 소중한 기회를 살려 반드시 모두가 바라는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 열흘 뒤에는 이곳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현재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는 미국 정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북미 정상이 마주앉아 진솔하게 대화하고 합리적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남북의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붕괴‧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쉬운 분야부터 합의해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에 대한 질문에 “비핵화에 대한 시각이 북한과 한국, 미국이 모두 다르지 않으냐고 질문하셨는데 그것을 다르게 생각한다면 회담을 성공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는 꼭 지켜져야 하는 약속이고, 검증을 거쳐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주한미군은 북핵 문제와 별도의 사안"이라며 "또 다른 시대에 대비해 한미동맹, 주한미군 역할은 새롭게 발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