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러시아 입성할 최종명단 확정 발표
축구 대표팀, 러시아 입성할 최종명단 확정 발표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6.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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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이청용·권경원 탈락… 이승우 첫 월드컵 무대 선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이 끝나고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이 끝나고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23명이 최종 확정됐다.

2일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소집된 26명의 예비명단 가운데 김진수(전북)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경원(톈진)이 제외된 23명의 엔트리를 구성하고 오는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첫 소집된 이후 3주간 훈련과 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한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을 거치며 담금질을 해왔다.

당초 28명의 예비엔트리를 구성했던 신태용 감독은 이후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소속팀 경기서 부상을 당해 대체 자원을 물색해 왔다.

이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평가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체자원으로 뽑혔고 비슷한 포지션의 공격자원인 이청용은 제외됐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한 것이 탈락의 원인이 됐다.

또 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다친 무릎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는 김진수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평가받아왔기에 그 아쉬움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표팀의 왼쪽 수비는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두 군인 듀오가 맡는다. 유사시에는 미드필더인 박주호(울산)도 왼쪽 수비수로 뛸 수 있다.

예비명단에 6명이 뽑혔던 중앙 수비수 자리는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포지션으로 확고한 주전이 예상됐던 김민재(전북)이 부상으로 빠지며 최종명단을 추려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권경원을 제외하고 대표팀 경험이 많은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비롯해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까지 5명의 중앙수비수를 데려가기로 했다.

이는 포백과 쓰리백을 상황에 따라 운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중앙수비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사전캠프에서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