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명희, 구속 여부 이르면 4일 결정날듯
'갑질 논란' 이명희, 구속 여부 이르면 4일 결정날듯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6.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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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폭행·특수상해 등 혐의'… 피의자 심문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력까지 휘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4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특수폭행·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 이사장에게는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이 이사장은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도 있다.

앞서 경찰은 이 이사장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이 중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 10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하거나 손찌검을 해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4일 오후 늦게나 5일 새벽에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