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증가… "개인위생 신경써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증가… "개인위생 신경써야"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6.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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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환자 한달 사이 34% 증가… 0~6세 영유아 환자多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의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21주(5월 20~26일)에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2.7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한 달 전인  17주(4월 22~28일)에 보고된 의사환자분율 16.9명보다 34.3%나 높아진 수치다. 또한 전년도 21주의 의심환자 분율이 17.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올해 21주 유행성각결막염 연령별 발생은  0~6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7∼19세 30.8명, 20세 이상 18.7명 순으로 나타났다. 0∼6세 의심환자는 전년도 동기(1000명당 58.0명) 대비 25.3%나 높아졌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유행성 눈병이다.  양 눈의 출혈, 동통, 눈곱, 눈의 이물감, 눈물, 눈부심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주로 눈 분비물 등을 통한 직접인 신체 접촉, 수건, 침구,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 접촉, 수영장 등 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비누와 물이 없는 경우 60% 이상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손으로 얼굴이나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균이 묻어있을 수 있는 수건이나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유행성각결막염은 매년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유치원·학교·직장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며 "감염병 전파에 대한 관리, 통제가 어려운 유치원,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완치시까지 자가 격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