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리그 9G 연속 풀타임 출장
이영표 리그 9G 연속 풀타임 출장
  • 신아일보
  • 승인 2008.11.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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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함부르크에 1-2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31·사진)가 리그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영표는 8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의 HSH 노드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SV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008~2009시즌 12라운드에 선발출장,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로써 이영표는 지난 9월13일 샬케04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분데스리가 9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해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쳐 팀 주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혔다.

또한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지난 10월2일 우디네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1라운드 2차전에 연장후반 막판 교체된 것을 빼면 모두 풀타임으로 경기를 마치는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전 소속팀이었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만난 마틴 욜 감독과 적으로 다시 격돌한 이영표는 이날 경기 전반전에서는 수비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9분 만에 함부르크의 믈라딘 페트릭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고, 33분에는 이비차 올리치에게 왼발 추가골을 내주는 등 0-2로 끌려갔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한 이영표는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이따금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

이영표는 전반 16분 팀 동료 세바스티안 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뜨며 골 찬스를 놓쳤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가 타마스 하즈날의 추격골로 1골차로 따라붙자, 이영표는 더욱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가담했다.

이후에도 이영표는 함부르크와의 공방전 속에서 왼쪽 측면 전방으로 올라가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후반 중반 이후 펼친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함부르크의 수비벽을 넘지 못한 채 동점골 기록에 실패,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날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리그 전적 4승6무2패를 기록, 승점 18로 8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