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키코 무관 中企 100억 지원
기업銀, 키코 무관 中企 100억 지원
  • 김미소 기자
  • 승인 2008.1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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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트랙’프로그램 적용…유동성 ‘물꼬’
기업은행은 키코 피해가 없지만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20곳에 신속대출(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적용해 모두 100억 원대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키코(KIKO) 피해 기업에 대한 패스트 트랙 지원은 몇 차례 있었지만 키코와 무관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은행 측은 전했다.

이들 중소기업 중 10곳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신속 평가를 통해 70%의 신용보증 담보로 55억 원을 공급받았고, 나머지 10곳은 추후 심사를 통해 54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들 중소기업 중에는 기업은행 이외에 타행 복수거래업체도 상당수 포함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금 지원은 평소의 3분의 1 정도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유례없이 신속한 지원이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패스트 트랙 지원이 다른 은행으로 널리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스트 트랙’이란 유동성 애로를 겪는 저신용 중소기업 중 부실징후가 없을 경우 보증 우대 등을 통해 필요자금을 신속히 대출해 주는 제도로, 내년 6월말까지 은행권에 한시적으로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