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 외무장관 접견… "한반도 주변 정세 의견 교환"
北 김정은, 러 외무장관 접견… "한반도 주변 정세 의견 교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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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러-북 우호 관계 현황 논의… 라브로프, 김정은 방러 요청
(사진=러시아 외무부 트위터 캡처)
(사진=러시아 외무부 트위터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일(현지시간)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의 접견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화 과정에서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러-북 우호·협력 관계의 현황과 추가적 발전 전망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며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공조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또 외무브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한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선 승리와 관련한 당신의 우호적 발언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대통령은 당신에게 아주 따뜻한 인사를 전했으며 현재 한반도에서 당신의 참여하에 전개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에서 성공을 거두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의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우리는 당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서명한 판문점 선언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면서 “그것의 이행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방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자리를 가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