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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전 북중러 정상회담?… '한반도 외교전' 격화
북미회담 전 북중러 정상회담?… '한반도 외교전' 격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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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보도… 가능성 작지 않아
북러·미일 등 전방위 접촉 이어져

첫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외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북미가 '세기의 회담' 준비를 위해 실무협의에 착수한 가운데, 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중국·일본·러시아가 북미와의 소통채널을 확대하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북미회담 전 '북중러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홍콩 동방일보는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내달 9일 중국에서 '3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3국 모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성사된다면 북미정상회담 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러 접촉이 이뤄져 주목된다.

다른 주변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한반도 정세변화를 지켜보는 듯 했던 러시아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와 북한 측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1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양국 관계와 한반도 주변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 4월 리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는 과거 구소련 기술을 토대로 제조된 것이므로 이를 폐기하고 해체하는 문제에 대해 러시아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6자회담 재개에 대비해 러시아가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독 '패싱' 논란이 컸던 일본의 경우 미국에 거는 기대가 상당한 모양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회담에 앞선 다음달 7일 미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와 함께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재차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정부는 북미회담 기간 싱가포르에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회담이 열리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회담 개최지의 정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각각 만날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이르면 이날 밤 하와이를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우 북미정상회담 자체를 지지하면서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논의에서 중국이 외교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에는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 측은 중국은 관영매체를 활용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북중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 측은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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