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첫 날… 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총출동
선거전 첫 날… 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총출동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31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정의당,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당력 집중
한국, 1박2일 '경부선 유세'…평화, 광주 총출동
바른미래, 공동대표 나뉘어 대구·광주 동시 공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가운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가운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1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대대적인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했고,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으로 민생이 어려워졌다며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선거 유세지원 첫 행선지로 서울 중랑구를 택했다. 이날 추 대표의 지원유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함께했다. 

추 대표는 이날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켜켜이 적폐를 쌓아온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꺾으려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일을 더 잘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랑구는 유독 구청장만 민주당이 아니어서 늘 박자가 맞지 않았다"며 "중랑구가 박원순 서울시장, 류경기 구청장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문 정권의 일당독재를 막고 경제와 민생을 살릴 정당은 오로지 자유한국당 뿐이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 정권의 소득주도성장론으로 국민들의 소득은 감소했고 경장성장엔진은 꺼져버렸다"면서 "경제 10대 지표중 9개가 꺾이고 일자리, 기업생산과 관련된 지표는 모두 바닥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을 거쳐 부산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했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울산에서 시작, 경북 구미를 거쳐 수원으로 올라오는 '경부선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대구와 광주를 동시 공략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대구를 찾아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이번엔 3번 김형기가 대안이고 답이다. 어려운 살림살이와 대구시민의 고통을 걷어 내 푸른 대구를 만들겠다"고 한표를 호소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2년 전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로 호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평가받았다.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했고, 평화당은 광주정신을 버렸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보고있는 광주로 총출동했다.

천정배 광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광주시청에서 필승 선거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을 통한 광주, 호남의 발전을 위해 평화당의 후보들을 당선시켜달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차세대 리더가 나올 수 있도록 평화당을 지켜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의당 지도부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 포커스를 맞췄다.

이정미 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교체해주실 때, 바로 대한민국의 정치가 민생을 주목할 수 있다"면서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와 이혁재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