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아프리카서 ‘IT코리아’ 위상 높인다
삼성·LG전자, 아프리카서 ‘IT코리아’ 위상 높인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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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2위·10위로 상위권 포진
주력제품 마케팅에 사회 활동 더해 이미지 제고 

 

지난 2월 찰리 선쿨리(사진 왼쪽) 케냐 환경부 차관과 삼성전자 케냐지점의 패트리샤 킹고리가 협약식 현장에서 쿡스토브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월 찰리 선쿨리(사진 왼쪽) 케냐 환경부 차관과 삼성전자 케냐지점의 패트리샤 킹고리가 협약식 현장에서 쿡스토브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 대표 IT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외의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영리단체 ‘브랜드 아프리카’의 최근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2위, LG전자가 10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종합순위 1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으며 LG전자는 4단계 하락했다.

1위는 나이키이며 2위 삼성전자에 이어 아디다스가 3위다. 이어 코카콜라, 애플, 남아공의 다국적 이동통신사 MTN,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TECN0, 도요타, 구찌 순이다.

비록 지난해 조사보다 순위가 떨어졌지만 10위권에 국내 업체가 두 개가 포함되며 아프리카에 ‘IT코리아’ 위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는 두 업체가 현지에서 꾸준히 주력제품 마케팅을 펼쳐온 것과 함께 자원봉사, 교육 지원, 스포츠 후원 등의 사회적 활동을 펼친 점이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지원했다. 또 2011년부터 아프리카 농어촌 지역에 스마트 스쿨과 e-러닝 센터, 디지털 도서관 등을 제공해왔다.

LG전자는 케냐 법인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의수족을 전달하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착한 모자 만들기’, 에티오피아에서 현지밀착형 봉사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브랜드 아프리카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결과는 아프리카 23개국에서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3개국 가운데 8곳에서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평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