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물의약품 허가 전년 比 58% '급증'
지난해 생물의약품 허가 전년 比 58% '급증'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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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허가 증가 추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만든 ‘생물의약품’의 허가‧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신고된 생물의약품은 전년 31개보다 많은 49개로 58%나 증가했다.

종류별로 허가된 생물의약품을 살펴보면 호르몬이나 항체 등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29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인태반 유래 의약품(10개) △백신·보툴리눔독소 등 생물학적제제(8개) △세포치료제(1개) △유전자치료제(1개) 등이 있었다.

지난해 한약재‧수출용 품목을 제외하고 허가된 전체 의약품은 2104개로 전년 2845개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복제약인 제너릭의약품은 978개로 전년 대비 4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식약처는 사용량이 많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중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허가 제품 중 완제의약품은 2049개로 이를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중추신경용약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이 346개(1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신약은 29개로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B형간염치료제와 골관절염치료제 등 2개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유전자조작기술을 적용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중심으로 허가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2017년 의약품 허가 보고서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