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서 6·15공동행사에 통일장관 참석 추진
남북 고위급회담서 6·15공동행사에 통일장관 참석 추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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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6·15 남북공동행사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1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오는 1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6·15공동행사에 누가 참석할지 북측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과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당국 대표로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6·15행사는 통상 민간이 주도하고 당국이 참여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민관이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정부는 행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통일부 장관의 참석을 구상 중이다.

한편 이번 6·15공동행사는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엔 통상 3박 4일 정도 일정으로 진행됐다.

장소는 판문점이나 개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당일치기, 평양이라면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는 북측이 금강산, 평양을 원한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남측 지역은 후보지에서 일단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