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한미훈련·여종업원 송환 보도에 "대화통해 해결"
통일부, 北 한미훈련·여종업원 송환 보도에 "대화통해 해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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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최근 북한 매체가 탈북종업원 송환을 요구하고,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는 것에 대해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보도)의 의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종업원을 북송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기획 탈북 의혹을 제기한)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판문점 선언에 남북은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뿐만 아니라 판문점 선언의 전반적인 이행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이 이번주에 예정돼 있다"면서 "연이어서 회담들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보수 정권이 남긴 반인륜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탈북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논평을 실었다.

통신은 "지난 보수 정권 시기 극악무도한 동족대결 정책으로 말미암아 초래된 반인륜적, 반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우리 인민은 딸자식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송환을 촉구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