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철도시설 재배치’ 공약발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철도시설 재배치’ 공약발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5.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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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오후 구포역 광장에서 같은 당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김대근 사상구청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와 함께 철도시설 재배치 공약발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실)
6·13지방선거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오후 구포역 광장에서 같은 당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김대근 사상구청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와 함께 철도시설 재배치 공약발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오후 구포역 광장에서 같은 당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 김대근 사상구청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와 함께 철도시설 재배치 공약발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 후보 측이 공약한 철도시설 재배치는 △철도터널 건설을 통해 구포~사상~가야로 이어지는 구 경부선 선형을 변경 △기존 철로에 생태공원 조성하고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구포역과 가야조차장 이전 △이전 부지를 시민행복을 위한 공간 및 4차산업 혁신공간으로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공약이 실현되면 경의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서울의 경의선 숲길 보다 더 긴 공원이 생기고, 99만여㎡ 이상의 철도시설 부지에 시민을 위한 공간, 4차산업 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공간이 생기게 된다.

국토연구원(KRIHS) 에 따르면 철도시설 재배치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구포~범일역 구간에 철도터널 건설, 일부구간 지하화 등에 약 1조5000억원이 소요된다.

생태공원 조성 및 도시재생 활성화에 1200억원, 차량기지 이전 조성에 8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기존 조차장 부지 매각을 통해 별도의 국비·시비 없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단절·불편·도시발전 저해의 공간들을 시민행복의 공간·부산의 4차산업 혁신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그리하여 고통의 철로를 새로운 부산의 길, 시민행복의 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는 “철도시설 재배치는 북구 최대 숙원사업으로 300억 규모의 도시재생사업과 197억 규모의 감동진 문화포구 사업과 어우려져 새로운 북구, 낙동강 르네상스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확보되는 33만여㎡를 북구 구민의 행복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대근 사상구청장 후보는 “경부선 사상구간 모라~주례간 약 6.7㎞, 폭 18~45m는 숲길 조성 및 생활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철길부지 주변 도시재생 및 청년·신혼부부행복주택과 근로자공유주택, 청소년문화광장을 조성해 사상구민의 삶의 여유를 찾아드리겠다” 고 말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는 “선거 때 마다 철도시설 이전 공약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집권여당 후보들이 함께 시민을 위한 개발, 미래를 위한 개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개발되는 부지 일부를 공공개발을 통해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원팀’ 은 이번 부산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핵심전략으로 앞으로도 오 후보를 비롯해 구청장·시의원·구의원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며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