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가계통신비 감소세 지속
작년에도 가계통신비 감소세 지속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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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포함 13만8000원…2인 이상 단순 비교시 16.5%↑
(사진=통계청)
전국가구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사진=통계청)

가계통신비가 공개됐다.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가 쓴 통신비가 월 평균 1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2016년 책정된 통신비 14만4000원보다 6200원 줄었다. 다만 기존 공표방식대로 2인이상 가구만 살펴보면 지난해 월평균 통신비는 16만7700원으로 2016년 14만4001원보다 16.5% 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은 2017년 연간 가계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통신비, 교통비 등 12개 주요 소비 항목이 포함됐다. 아울러 가계지출 조사 기준과 방식을 변경했다.

통계청의 2017년 가계동향조사에서 월평균 가계통신비 지출은 1인이상 가구에서 13만7800원으로 나타나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조사 기준과 방식이 바뀌면서 예년과 직접 비교는 어려워졌다.

통신비는 전체 가구 기준에서 소비지출 중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전화요금, 이동전화요금, 인터넷 등 비용이 산정되는 통신서비스가 이 중 10만5500원(76.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소득 600만원 이상 구간의 통신비 지출 비중이 4.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가구의 지출 비중이 그 다음으로 낮았다.  소득 200~300만원 구간의 지출은 6%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가 통신비 지출 비중이 5.9%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에서는 4.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계 방식의 변화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프리미엄폰의 출고가 상승이 전체 가계통신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계통신비 조사에서는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위한 다목적 표본 중 8700가구를 선정해 36개월간 지출내역을 조사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매월 1000가구를 지출 전용표본으로 선정해 1개월만 조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사 가구의 응답률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