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화 대전공장 폭발' 원인 규명… 정밀 감식 실시
경찰, '한화 대전공장 폭발' 원인 규명… 정밀 감식 실시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5.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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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등 유도무기를 제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29일 오후 4시 17분께 로켓 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사진=한화)
로켓 등 유도무기를 제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29일 오후 4시 17분께 로켓 추진체에 고체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사진=한화)

경찰이 9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감식을 실시한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30일 오전 11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폭발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감식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어떤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전날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 중 부상이 심하지 않은 한 명과 해당 건물을 관리하는 팀장급 직원 등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했다.

전날 오후 4시 17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졌고, 7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다행이 이번 화재가 공장의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폭발 충격으로 건물 출입문과 벽체 등 50㎡가 파손됐다.

사고가 난 곳이 방위산업(방산) 계열사에 속해 있는 '군사시설'인 만큼 당시 사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는 추진제를 만드는 51동에서 발생했고, 피해자들은 모두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상압에서 추진체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사고 당시 진행했던 작업이 처음 만든 제품이나 처음 했던 작업이 아니고 여러 번 일상적으로 했던 작업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