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김영철, 뉴욕서 폼페이오와 고위급회담" 공식확인
백악관 "김영철, 뉴욕서 폼페이오와 고위급회담" 공식확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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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 방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환영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9일 방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환영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는 것이 공식화 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해 이번주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 있다"며 "훌륭한 팀이 정상회담과 더 이상을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을 예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최종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북 소식통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합의문 조율뿐 아니라 비핵화 및 체제보장 의지를 서로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30일 또는 30~31일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김 부위원장이 회담 후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사람의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9일 폼페이오 장관의 2차 평양 방문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최고위급 북한 인사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0년 조명록 북한군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