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이 숨겼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SFTS 환자는 지난달 23일 올해 첫 발생한 환자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4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5명이다.
이 중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남성이 지난 17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농업에 종사하며 확진 전 풀 뽑기와 작물 심기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환자는 모두 80대로 상태가 좋아져 퇴원했다.
SFTS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농촌의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및 전신 근육통증이 유발된다.
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장기부전이나 신경계 증상, 혼수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야외에 있을 때는 긴 옷을 착용하거나 장화를 신고, 벌레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풀밭에는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목욕, 샤워를 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