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명단 교환… '판문점 선언' 이행 논의
남북, 고위급회담 명단 교환… '판문점 선언' 이행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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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에 이어 북한도 6월 1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북측이 16일로 예정됐다 불발된 고위급회담 당시 통보한 명단과 동일한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알렸다.

당초 남북은 지난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당일 새벽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회담을 무기 연기한 바 있다.

북측의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부위원장 등 5명이다.

이에 앞서 남측도 이날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구성해 북한에 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참여한다.

고위급회담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회담에서는 남북 동해선·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남북 산림 협력, 장성급회담 일정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