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 조명균·김정렬 등 5명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 조명균·김정렬 등 5명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2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北에 명단 통지… 북측은 30일께 통지할 듯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대표단을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 남측 대표단을 구성해 북한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참여한다.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구성했던 대표단 명단과 비교했을 때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빠지고 안문현 심의관이 들어갔다.

류광수 차장은 교체대표로 고위급회담에 참여한다. 정부는 북측이 대표단을 5명으로 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체대표를 뒀다.

북측은 이르면 30일 대표단 명단을 통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부위원장 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한 바 있다.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은 대표단에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회담에서는 4월 27일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도출한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이 논의된다.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위한 체육회담, 5월 중 열기로 했던 장성급회담 등의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판문점 선언에 적시된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을 포함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논의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