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말고 기업가 정신 되살려야
어렵다말고 기업가 정신 되살려야
  • .
  • 승인 2008.11.06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태준 POSCO 명예회장이 ‘한국 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선 기업인들이고 이병철 삼성 회장이나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같은 창업 세대 기업인들의 사명의식과 도전정신을 본받아 기생을 거부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진정한 기업정신으로 재무장해야한다고 재계에 주문했다.

엊그제 경제 5단체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기업가 정신 컨퍼런스’에 보낸 경제 원로의 제언에서다.

정부는 무역투자 진흥회의를 열어 내년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12% 늘어난 5000억 달러로 책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40조원 늘리고 중소기업 수출 활로를 터주기 위해 코트라가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를 보증하는 코드라 보증 브랜드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이 제시됐다.

많은 사람들은 내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어 수출 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나빠질 것으로 예상 하며 내수경기활성화에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수출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 됐을 뿐 아니라 정부가 당초 2010년으로 잡았던 50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1년 앞당겨 실현하려는 의욕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 된다.

외견상 해외시장 여건이 나쁜 만큼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면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수출이 위축되면 내수 경기도 더 불러 위축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수출이 자기 몫을 하는 토대위에서 내수 활성화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출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내수 경기의 활성화를 견인 해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따져보면 정부의 내년 수출 5000억 달러 목표는 과잉 의욕이라는 지적에 앞서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에 국력을 모아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 한 일이다.

물론 해외 시장 여건만을 놓고 보면 내년 수출 증가율은 한자리수 추락은 모면키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이나 원화 환율의 가격경쟁력 등 수출 환경이 악재로만 쌓여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더불어 정부는 거창한 것에 앞서 우선 무역업계가 다급하게 요구하는 수출 금융 지원이나 무역전문 인력확보 등 해묵은 과제들을 풀어나가려는 자세도 필요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