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항공여객 977만명…작년동월대비 12.5%↑
4월 항공여객 977만명…작년동월대비 12.5%↑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5.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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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로 중국노선 이용객 회복세
지난달 우리나라 항공여객 실적.(자료=국토부)
지난달 우리나라 항공여객 실적.(자료=국토부)

중국정부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조치(한한령)가 최근 완화됨에 따라 중국노선 항공여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전체 항공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 이상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항공운송시장 국제·국내 여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977만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상승과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성장한 68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43.9%)과 일본(20.6%), 동남아(12.6%), 미주(10.4%) 노선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3월 시행된 중국정부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조치가 최근 완화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지난 2016년4월에 비해서는 23.8% 적은 수준이다.

공항별로는 2016년10월부터 감소세를 보여왔던 청주공항이 18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돼 전년 동월 대비 167.9% 증가했고, 제주공항(142.5%) 및  대구공항(54.7%)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11.3%, 저비용항공사 여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는 예상되나, 5월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