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북미회담 원한다면 한미훈련 중단하라"
北매체 "북미회담 원한다면 한미훈련 중단하라"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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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원한다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굳이 벌여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교전 쌍방이 협상을 선포하면 군사 행동을 자제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며 "현 시기 합동군사연습 문제는 미국이 평화를 바라는가 아니면 전쟁을 추구하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회담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상대를 힘으로 위협·공갈하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이 핵 전략자산을 동원해 한미 연합훈련을 벌이면 모든 것이 다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신문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직접 거론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질타했다.

앞서도 북한은 한미 '맥스선더'(Max Thunder) 연합공중전투훈련이 대북 공중 선제타격을 위한 도발이라며 16일로 예정됐던 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