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진로 탐색 프로그램 '기업 현장체험' 운영
성동구, 진로 탐색 프로그램 '기업 현장체험'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5.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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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사회적기업 등 관내 120여개 기업 참여
성수동 수제화 현장 진로체험 모습. (사진=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현장 진로체험 모습.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기업의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대학 진학 및 사회진출을 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기업 현장체험’을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 현장체험은 2015년 교육특구로 지정된 성동구가 지역 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현장 중심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에 위치한 각 분야의 기업 현장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기업의 실무자들과 함께 해당 분야를 체험한다. 지역 내 12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연간 20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진로체험에 참여한다.

체험에는 마을의 인적자원이 함께 활용된다. 구는 지역의 자원을 연계·활용한 ‘온마을체험학습장’ 운영을 위해 퇴직교사, 학부모 등을 ‘온마을체험학습지도사’로 양성했다. 40여명의 체험학습지도사는 학생 인솔과 체험학습 안내 등을 담당한다.

지난 18일에는 덕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 7명이 행당동에 위치한 ‘우리은행’과 시각장애인용 책자 등을 출판하는 성수동 소재 ‘도서출판 점자’를 방문했다.

이날 체험을 진행한 김진옥 지도사는 “기업체험은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소수로 참여해 현장에서의 집중도가 높다”며 “특히 직업에 대해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현장 실무자가 조언해주는 시간을 학생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멘토로 참여한 기업체 담당자는 “관심이 같은 학생들이 모여서인지 학생들이 관심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25일에는 도선고등학교 학생들이 유통, 재활의학, 한의학에 대한 현장 직업체험에 참여했다.

성동구의 기업현장체험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마을 한의원, 어린이집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성동구의 독특한 지역자원인 성수동의 수제화‧정보통신기술‧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 찾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짧은시간이지만 교실을 벗어나 실제 기업현장을 체험하는 것은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자원 발굴과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