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수행기사 등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15시간 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인천 그랜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을 한 달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해 11명의 피해자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이사장을 상대로 피해자 11명이 진술한 각종 폭언·폭행 등 각종 '갑질 의혹'을 조목조목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이사장에 대한 추가 소환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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