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최재성 "배현진, 텅 빈 어항 같아… 홍준표 키즈 빨리 떼야"
송파을 최재성 "배현진, 텅 빈 어항 같아… 홍준표 키즈 빨리 떼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28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진, 3등하면 석촌호수 빠지겠다?… 재밌는 후보" 평가 절하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최재성 캠프)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최재성 캠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일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배 후보가) 문재인 정권에 블랙리스트가 있는 건 팩트라고 했는데 앞으로 (법적으로) 책임져야 될 말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말에 수긍할 수 있는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누가 배 후보를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보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 후보가 스스로 본인을 흰 도화지라고 했는데, 이 주장은 흰 도화지에 먹물을 잘못 쏟게 되면 어찌 되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어 배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주문에 최 후보는 “텅 빈 어항으로 채워야 될 것들이 많다”고 했으며,  배 후보가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것과 관련해선 “내용과 흔적과 명분과 소신이 없는 이런 거는 빨리 떼는 게 좋다고 본다”고 주문했다.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서는 “마음고생 하다가 공천을 받은 박 후보의 일성이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다였다”면서 “그런데 공천갈등과정에서 안 후보의 논리가 ‘박 후보가 3등인데 왜 질 후보를 내보내느냐’였다. 이 때 박 후보가 내가 3등 하면 석촌호수에 뛰어들겠다고 했었다”며 물불 안 가리는 재미있는 후보라며 평가 절하했다.  

마지막으로 ‘송파을에 왜 최재성이냐’라는 질문에 최 후보는 “검증된 능력과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연습이 필요 없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제가 민주당의 12개 재·보궐 지역 중 국회의원을 해 본 유일한 후보”라며 “나이는 아직 젊은 편이니 경험과 에너지가 함께 있는 후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