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주급 농부 만드는 로컬푸드 직매장 또 문 연다
용인시, 주급 농부 만드는 로컬푸드 직매장 또 문 연다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8.05.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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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원삼·구성농협 이어 내달 수지농협서 개장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중순 수지구 문정로20 수지농협에 관내 최대 규모이자 다섯 번째 로컬푸드 직매장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7월 포곡농협에 이어 지난해 원삼농협과 구성농협, 죽전휴게소 등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했다.

시는‘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들 직매장 개설비의 80%와 저온저장고,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거래를 통해 농민이나 시민 모두가 이익을 보기 때문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협 내에 설치하지만 판매가격은 생산한 농민이 직접 매긴다. 중간마진 없는 착한가격에 거래되므로, 농민은 도매상에 넘길 때보다 나은 값을 받고 소비자 역시 일반매장에서보다 싸거나 적어도 비슷한 값에 살 수 있다.

그렇다보니 참여 농가나 이용하는 시민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포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엔 처음 120여 농가가 참여했으나 현재는 관내 223개 농가에서 매일 직접 생산한 신선 농산물을 공급한다. 원삼엔 126농가, 구성엔 96농가, 죽전휴게소엔 65농가가 거래하고 있다.

시민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선호해 포곡농협의 경우 개장 초 일평균 1000여명이 찾았으나 지금은 2000명 이상 찾고 있다. 이곳 농산물 가격이 합리적인데다 안심할 수 있고, 또 신선하기 때문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출하 전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해야만 반입을 허용한다.

게다가 신선제품만 취급한다. 이곳에선 쌈채는 수확 당일, 과일이나 고추 등은 수확 후 이틀 이내, 쌀은 도정 후 1주일 이내 등으로 유통을 제한하고 있다.

유영실씨는 “매일같이 하루 평균 15만원어치를 판다. 가락시장 갈 때보다 수입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판매대금은 화요일마다 통장으로 입금된다. 주급을 받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생산농가나 시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