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차 남북회담' 유사 방식 있을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둬야"
文대통령 "'2차 남북회담' 유사 방식 있을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둬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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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서… "일상적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쉽게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5·26 남북정상회담과)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준비, 또 군 수뇌부와 NSC 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과 취재진의 균형을 갖추는 문제, 관련국들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통지 방안 등을 미리 잘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남북의 정상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하고, 일상적인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약속하고 쉽게 만났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에 지난 판문점 회담이나 올해 가을에 예정돼 있는 평양 회담처럼 격식을 갖춰서 정기적인 회담을 갖는 것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정기적인 회담 사이에라도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번처럼 판문점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실무적인 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면 남북 관계의 빠른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