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원처리 전문직 등 100여명 정규직 일괄 전환
금감원, 민원처리 전문직 등 100여명 정규직 일괄 전환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5.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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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민원처리 전문 인력 등 계약직 약 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6월까지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 전환하기로 정하고 현재 대상자를 선별·심사 중이다.  

금감원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반기 중으로 모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금감원 비정규직은 일정 기간(2년)이 지나 계약이 갱신되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와 상관없이 일괄 전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민원처리 전문직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은행, 보험사 등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다 희망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난 인물이 대부분으로 연봉 3000만원, 2년 계약으로 금감원에 재취업했다.

이들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면 고용이 보장되고 임금·복지 수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2016년 금융 민원·분쟁처리 개혁 차원에서 민원서비스 강화를 위해 민원처리 전문직을 신설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계약직을 채용할 때 유기 계약직이 아닌 무기 계약직 형태로 채용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문제는 인사·조직문화 혁신 테스크포스(TF)의 지속 추진 과제이기도 하다”면서 “심의위 진행 과정과 대상자들의 이의신청 기간 등을 감안하면 정규직 전환 완료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