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서 걸을 때 운동량 ↑"
"껌 씹으면서 걸을 때 운동량 ↑"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5.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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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 운동량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일본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대학원의 연구팀이 남녀 46명(21~6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를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먼저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한 뒤 껌 2개씩을 나눠주고 이를 씹으면서 15분간 보통 걸음걸이로 걷도록 했다.

또 한 번은 역시 1시간 휴식을 취한 뒤 껌에 들어있는 성분을 가루로 만든 것을 먹게 한 다음 15분간 보통 걸음걸이로 걷게 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실험 전 쉴 때는 안정 시 심박수, 걷기 운동 중에는 평균 심박수, 걸은 거리, 평균 보속, 보폭, 총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두 실험 간 차이를 비교했다.

보속은 15분 동안 걸은 거리, 보폭은 평균 보속과 평균 스텝 수, 총에너지 소비량은 평균 보속과 체질량으로 산출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걸을 때의 평균 심박수는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가 그냥 걸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정 시 심박수와 걸을 때 심박수의 차이 역시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가 훨씬 더 컸다.

연구팀은 "전체적인 결과는 걸을 때 껌을 씹는 것이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여러 가지 신체적, 생리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비만학회 학술회의(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