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올 1분기 순이익 8809억원… 전년比 27%↓
손보사 올 1분기 순이익 8809억원… 전년比 27%↓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5.28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이 8809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와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216억원(26.7%) 줄어든 규모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장기보험 사업비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영업에서 70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1조9324억원, 영업외손실은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보험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분기 959억원 흑자에서 올해 39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2월 폭설과 한파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1351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장기보험은 9281억 원 보험영업손실을 냈으며 사업비 증가 영향으로 손실폭이 1888억 원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2642억원 흑자를 냈지만, 이란 선박 충돌 등 고액사고가 발생한 데다 제주도 감귤 피해로 흑자 규모가 585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19조4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691억원) 증가했다. 일반보험 수입보험료는 여행자보험과 단체보험 판매 증가로 9.3%(2081억원) 늘었고, 장기보험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0.8%(1031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으로 1.1%(420억원) 감소했다. 

손보사들의 총자산은 279조15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9.3%(23조7998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동기 대비 3.5%(1조1559억원) 늘어난 33조7866억원이다.

1분기 ROA(총자산이익률)는 1.27%,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1%다. 전년 동기 대비 ROA는 0.63%포인트, ROE는 4.6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