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실무회담 공식화… 북미정상회담 본궤도
트럼프, 북미 실무회담 공식화… 북미정상회담 본궤도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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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재력 있어…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열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 팀이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준비를 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적었다.

미국 국무부도 트위터가 올라오기 직전 헤더 나워트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경제적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때 무산 위기에 처했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6·12 정상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북한에 파견된 미국 측 협상단은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대표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미 국방부 관계자 등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해 비핵화 등 의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측의 실무회담은 28∼29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