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새 명소로 ‘우뚝’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새 명소로 ‘우뚝’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8.05.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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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두달 6000여 명 방문… 현재 기증 작품 특별전
(사진=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사진=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이 남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2일에 개관한 미술관은 두 달 만에 관람객 6000여명이 다녀갔다.

미술관은 자연이 품은‘전원형(田園形)’으로 산 속에 위치해 지리적 거리감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남원의 숨은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평균 4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덕음산 등 주변의 자연을 만끽하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은 개관 전으로‘김병종 기증 작품 특별전-회상, 회향’을 3개 전시실 전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갤러리 1에서는 김병종(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의 40년 회화 세계를 되짚어 살펴보면서 1980년대 주요 작품인 '바보예수'와 '생명의 노래' 시리즈 중심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히는 가로 10미터의 초대형작 '생명의 노래-숲은 잠들지 않는다'는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갤러리 2에서는 김병종과 남원의 관계성이 부각된 전시가 펼쳐져 있고, 갤러리 3은 문학인 김병종의 모습을 재조명한 전시로 그의 대표 저서인 ‘화첩기행’ 원작과 친필 원고 등의 자료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은 또 2018년 상반기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나는야 리틀 김병종’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전시의 연장으로 전시 작품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5세 어린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 담당자는 “이번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미술관에서 멋진 꿈을 꾸고 순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당일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을 해시태그하면 김병종의 그림엽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남원문화도시 사무국이 6월 23일 진행하는 문화체험 형 프로그램 ‘문화버스 구석구석’에는 김병종 교수가 직접 참여해 미술관 및 전시 작품을 소개하고, 동양화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 줄 예정이다.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은 남원출신의 김병종 작가가 400점의 작품과 5000여권의 서적, ‘화첩기행’ 원고 등 각종 전시 자료를 남원시에 무상기증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전시는 6월 24일까지고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