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만 빼고… 글로벌 점유율 하락 어쩌나
삼성, 반도체만 빼고… 글로벌 점유율 하락 어쩌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5.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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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추락속도 가장 빨라 10%대로
휴대전화·TV 등 가전 점유율도 동반 하락
경쟁 격화·통상압박 ‘이중고’…D램만 선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4대 제품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몇 년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주요 제품인 TV의 시장 점유율은 20.1%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1.4%)에 비해 1.3%포인트(p)나 떨어졌다.

TV 점유율은 2012년 이후 작년까지 6년 연속 20%대를 기록했지만 연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7년 만에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QLED TV 등 초대형·초고화질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 격화로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주요 제품인 휴대전화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 1분기 점유율이 18.9%로 1년 전(21.4%)보다 2.5%p나 줄었다. 

가까스로 글로벌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5년 전인 2013년 1분기(28.6%)와 비교하면 무려 10%p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그러다보니 올해까지 3년 연속 10%대 점유율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나온다. 

세계 최대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와 애플 아이폰에 밀려 0%대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데다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마저 중국 샤오미에 밀려 2위로 내려앉는 등 여건이 점점 악화일로를 걷는 영향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사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주요 품목 가운데 점유율 추락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15년까지 20%를 웃돌았으나 2016년 17.1%, 지난해 14.8%로 떨어지더니 올해 1분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15.0%)보다 1.8%p 하락한 13.2%로 내려앉았다.

주력 반도체 제품인 D램은 올해 들어서도 40%대 중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현재는 한국이 기술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중국이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와 통상 압박 등을 통해 뒤를 바짝 뒤쫓고 있어서다. 

삼성이 어떤 해결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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