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 발생빈도 연평균 22.8%↑
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 발생빈도 연평균 22.8%↑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5.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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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해상)
(사진=현대해상)

최근 5년간 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 발생빈도가 연평균 22.8% 늘고, 지급보험금은 27.7%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이 지난 25일 발표한 ‘불법주정차 사고규모 추정 및 감소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적으로 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로 인한 손실금액은 약 36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2013년 이후 발생한 교통사고 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 17만5118건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시 25개구의 사고율과 지역별 도시교통 특성에 대한 상관분석 결과, 상업·업무지역 주차장 확보율, Km 당 교차로 수, 무통제 교차로 수가 증가하면 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업지역의 경우 화물차 수가 많고 주거지역 주차장확보율이 낮을수록 불법주정차 연계형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경우 상업·업무지역 주차장확보율이 155.5%로 가장 높았으나, 주차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1급지)으로 주차장보다 주변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경향이 강했다.

공업지역이 존재하는 7개구(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도봉, 성동, 양천구)는 중차량(건설기계, 화물, 특수차) 사고가 전체사고 중 23.5%를 차지해 사고 발생 시 1건 당 지급보험금이 158만원으로 서울평균(126만원) 대비 1.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불법주정차의 시간대별 발생빈도는 비공업지역이 오후 14시~18시에 39.5%로 집중되고, 공업지역이 20시~24시 35.7%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사고(18~6시) 구성비는 비공업지역(32.2%) 대비 공업지역(41.2%)이 8.9%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