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제조업체 설문…기초 소재업종은 다소 희망적
인천시내 상당수 제조업체의 경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말에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금속광물과 1차금속등 기초 소재업종은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상공회의소 및 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 300개의 업종·업태별 표본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4/4분기 경기실사지수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83으로, 전분기의 BSI 78 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제조업 BSI는 원화 약세,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둔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 올 4/4분기 전국 BSI 79(대한상공회의소 발표)와 비슷한 수치인 BSI 83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은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금속광물과 1차금속 업종의 경우 큰 호전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경기의 하락폭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기초소재업의 이같은 경기호전 전망의 원인으로는 최근 지속되는 원화약세와 이에 따른 수출채산성 및 수출가격경쟁력 상승과 계절적 요인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상·음향·통신, 자동차업종의 경우 4/4분기 경기가 3/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섬유, 음식류, 화학제품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전망으로는 수출부문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었고, 내수부문 역시 저조한 실적치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이 역시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회복추세에 대해서는 저점에서 횡보하리라고 보는 업체가 전분기 63.1%보다 4.5%p가 상승한 67.6% 이며,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업체가 16.2%로 전체 응답업체의 83.8%가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점진적 회복(U자형)을 전망한 업체는 전분기 19.8%보다 5.4%p 내려간 14.4%로 전분기에 이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4/4분기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5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분기와 달리 자금이 19%로 환율변동(11%) 보다 큰 애로 요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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