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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 북미회담 의사 피력"
文대통령 "北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 북미회담 의사 피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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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내달 1일 고위급회담 개최키로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는 뜻 전해와 수락… 이렇게 만나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있었던 김 위원장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1일 개최하고 역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

또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로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며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간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 않게 친구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다"며 "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다.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줬다"며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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