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갈마지구 건설현장 시찰… "내년 4월 완공" 지시
김정은, 원산갈마지구 건설현장 시찰… "내년 4월 완공" 지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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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건설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공사 규모와 진척 정형, 자재와 설비 보장대책 등 건설 전반실태를 요해(파악)하셨다"면서 김 위원장의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 시찰 소식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을 해제꼈다"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에서 또다시 새로운 건설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공사 일정계획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모든 대상건설에서 천년책임, 만년보증의 원칙에서 설계와 시공기준, 건설공법의 요구를 엄격히 지켜 건축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해 4월15일까지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4월15일은 김일성의 생일로 북한은 이날을 '태양절'로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정확히 언제 시찰을 했는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2시께부터 3시간가량 원산에 있던 풍계리 취재진이 숙소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한 점에 비춰볼 때 이 시간에 김 위원장의 시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은 올해 1월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역점 사업으로 제시됐다.

이후 1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명사십리 해안가를 중심으로 리조트와 워터파크 등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차 방북한 CNN 윌 리플리 기자는 25일 개인 트위터에 "호텔에서 뭔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밖에 나갔던 동료 기자가 안으로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김 위원장의 취재진 숙소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